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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천하의 브라질이 무너졌다’ 이스라엘, 연장혈투서 브라질 3-2 격파…U20 월드컵 4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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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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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천하의 브라질이 연장전에서 무너졌다. 이스라엘이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스라엘은 4일 새벽(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이스라엘은 미국 대 우루과이전의 승자와 9일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서 이탈리아에 2-3으로 패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6-0승)과 나이지리아(2-0승)에 쾌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16강서 튀니지를 4-1로 가볍게 이기고 올라온 강호다.

반면 이스라엘은 조별리그를 1승1무1패로 간신히 통과했다. 이스라엘은 일본과 마지막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겨우 16강 진출티켓을 땄다. 이스라엘은 16강서도 우즈베키스탄에 1-0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스라엘은 끈질겼다. 브라질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42분 돌발상황이 생겼다. 이스라엘 공격수가 브라질의 거친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이스라엘 감독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보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전반전은 골이 없었다.

드디어 브라질의 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마르코스 레오나르두가 시원한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어 균형을 깼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칼라일리의 동점 헤딩골이 터지면서 이스라엘이 곧바로 추격했다. 브라질이 높은 점유율을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연장전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브라질의 마테우스 나시멘토가 2-1로 달아나는 골로 균형을 깼다. 불과 2분 뒤 시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이스라엘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연장 전반 18분 투르게만이 3-2로 달아나는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끝내버렸다. 당황한 브라질은 실수를 연발하면서 무너졌다. 연장 후반 7분 브라질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이스라엘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마드몬의 실축으로 추가골은 없었지만 브라질의 정신력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었다. 이스라엘은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결국 120분의 연장전 혈투 끝에 이스라엘이 거함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통산 5회 우승으로 개최국 아르헨티나(6회 우승)에 이어 대회 최다우승 2위인 브라질이 이스라엘에게 무너지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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