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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너무나도 아까운 2세트였다. 한국이 이번에도 0-3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1주차 미국과의 대결에서 0-3(16-25, 25-27,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1일 튀르키예와의 대회 1주차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데 이어 2일 캐나다전에서도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미국을 상대로도 0-3으로 패배를 당하면서 대회 전적 3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한국은 이번에도 3전 전패로 암울하게 출발하고 있다. VNL에서만 15연패를 당하는 중이다.
분명 한국에게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국은 2세트 초반부터 활발하게 득점 사냥에 나섰다. 김미연의 득점이 터지면서 11-4로 앞서 나간 한국은 정호영의 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자 박은진이 다이렉트 킬로 득점을 올리면서 16-11 리드를 가져갔다. 세터 김다인의 패스 페인트 득점 역시 성공하면서 19-13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김미연의 공격이 또 한번 통하면서 23-18로 리드,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의 뒷심에 주저 앉고 말았다. 미국의 파상공세에 연거푸 실점을 한 한국은 끝내 강소휘가 쿠티노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3-23 동점이 되는 순간을 지켜만 봐야 했다. 문지윤이 때린 공도 아웃이 되면서 24-24 듀스를 피하지 못한 한국은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는 바람에 25-27로 2세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뒷심 부족으로 2세트를 놓친 한국의 기세는 이미 한풀 꺾인 뒤였다. 3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긴 한국은 결국 11점만 올리는데 그치면서 세트스코어 0-3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한국은 표승주가 11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미연과 정호영은 나란히 7득점씩 챙겼다. 박은진과 문지윤은 각각 6득점씩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쿠티노가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4일 저녁 8시부터 태국과의 대회 1주차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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