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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낭만닥터 김사부' 이성경, 안효섭 동거 문제로 엄마와 갈등→이경영 사직서 제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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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경영이 외상 센터에서 떠나게 됐다.

3일 밤 10시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연출 유인식, 강보승/극본 강은경, 임혜민)12회에서는 서우진(안효섭 분)과의 동거 문제로 엄마와 갈등을 빚은 차은재(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은재는 어린 시절 퇴근 후 차진만이 자신과 춤을 췄던 것을 회상하며 어린 시절을 그리워 했다. 어린 시절 차은재는 그 누구보다 아버지를 존경했지만 현재 아버지인 차진만은 외상 센터 사람들과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차은재는 차진만과 일하기 싫다고 흉부외과 지원자가 2년째 없었다는 말을 듣고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

그와중에 집에 짐이 빠진 걸 본 서우진은 차은재의 엄마를 만나게 됐다. 차은재 엄마는 서우진에게 "내가 보낸 짐은 받았냐"며 "솔직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딸이 그렇게 쉬워보였냐"며 "부모 없이 자란 티가 이렇게 나냐 동거라니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함부러 하냐"고 분노했다.

그러자 서우진은 "미리 말씀 못 드려 죄송합니다만 그런 결정을 허락까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차은재도 저도 서른이 한참 넘은 어른들이고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솔직히 차은재가 좋다 그러고 차진만(이경영 분)도 칭찬해서 두고 보고 있긴 한데 부모님 돌아가신 과정도 그렇고 난 꺼림직 하다"며 "가족없이 살아온 인생이 어떤 건지 상상도 안 될뿐더러 가족을 만들고 가장이 된다는 거 절대 가볍게 보지 마라"고 했다.

이어 "가족이라 더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더 아플 때도 있고 잔혹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도 함께 버티고 견뎌줘야 하고 그래서 난 가족에게 충분히 사랑받은 사람이 차은재 짝이 되길 바란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받아 본 사람이 줄 수 있는거다"며 "솔직히 서 선생이 의사로서는 괜찮을지는 몰라도 가족으로서도 괜찮은 건 다른 얘기라는 거다"고 독설한 뒤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한 뒤 자리에서 떠나버렸다. 이에 상처 받은 서우진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차은재는 엄마 전화를 받고 놀라 집으로 갔고 그곳에서는 짐을 빼고 있는 엄마가 있었다. 차은재는 짐을 정리하는 엄마에게 "지금 뭐하는거냐"고 했고 엄마는 "보면 모르냐 쓰레기 정리중이다"고 했다. 차은재는 짐을 빼앗아버리며 "이거 내집이 아니라 나랑 서우집이 사는 우리 집이다"며 "무슨 뜻인지 모르냐"고 했다.

이에 엄마는 "나 그런거 모른다"며 "상처받으니까 그만하라"고 했다. 그러자 차은재는 "왜 엄마가 상처를 받냐"며 "엄마는 내가 행복해지는 게 싫냐"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니가 불행해질까봐 이러는거다"며 "니가 나중에 땅 치고 후회할 일 생길까봐 그런다"고 화를 냈다.

그러자 차은재는 "그럴일 없고 그냥 잘설거라 말해주면 된다"며 "딸이 사랑하고 같이 살 결심까지 한 남자인데 어떻게 엄마는 내가 선택한 모든 게 그렇게 다 못마땅해 하냐"고 했다. 이어 "그러는 엄마 인생은 완벽하냐"며 "아빠는 다 존경받냐"고 했다.

엄마는 "말이 너무 지나치다"며 "어디 아빠 인생까지 들먹이고 있냐"고 했다. 차은재는 "그러니까 존중해 달라는 거다"며 "내가 선택한 남자고 내가 선택한 인생이고 난 이미 3년 전 엄마한테서 독립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까 엄마도 이제 나에게서 독립해 달라"고 했다. 이 모든 말을 차진만도 밖에서 듣고 있었다.

이후 서우진을 만난 차진만은 술을 마시게 됐다. 차진만은 서우진에게 "너 정도 실력이면 남부럽지 않은 대접받아가며 서울 아무 병원을 골라갈 수 있지 않냐"고 했지만 서우진은 "제가 있는 병원이 전국 최고의 병원이 되면 된다"며 "돌담 병원 에이스가 전국 에이스가 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꿈이라는 말에 차진만은 "의사로서 숙련도가 곧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며 "그렇게 뛰어내릴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하며 과거 제자를 떠올렸다. 서우진은 김사부(한석규 분)에 대해 "어쩔 땐 욕도 하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소리도 지르시고 터프하시지만 절 포기하지 않으셨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제 편을 들어주신거다"고 했다. 이에 차진만은 생각에 빠졌다.

차진만은 차은재를 언급하며 "얼마나 좋아하냐"고 했고 서우진은 "얼마나라는 말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좋아한다"고 했다. 차진만은 "그 겁쟁이 꼬마 아가씨가 웬만한 확신도 없이 그런 결정 쉽게 안 했을 거다"며 "많이 아껴달라"고 조언했다. 이후 차진만은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사직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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