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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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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채비 모드 돌입한 대통령실 행정관들[통실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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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중심…여름 이후 ‘출마 러시’ 관측

총선 10개월 앞으로…희망 지역 기반 다지기

與 중앙당 총선기획단 가동시 대기자 쏟아질 듯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3040세대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총선까지는 아직 10개월 넘게 남았지만, 인지도를 높이고 출마 희망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정치인들보다 젊은 행정관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향후 여당 내 공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데일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먼저 행정관들의 ‘출마 러시’를 이끈 선봉장은 지난 2일 사직한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이동석 행정관이다. 대통령실 실무진 중 총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로 알려졌다.

그간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참모진 중심으로 총선 출마설이 나오긴 했지만, 행정관급 실무진에서도 본격적인 총선 채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정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왔다. 현재 그는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무수석실 이승환 행정관도 서울 중랑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자리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중랑을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지역구인 만큼 여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같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행정관도 올여름께 대통령실을 떠나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지역은 김 전 대통령이 7선을 지낸 서구가 포함된 부산 서·동이 유력하다.

또 다른 수석실에서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퇴직 시점을 고심하는 행정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행정관은 올 여름 이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총선기획단이 본격 가동되고 공천 규칙도 정해지면 출마 대기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에서도 올 여름을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후임 인선이 완료되면 참모진들의 출마 행보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정치 경험이나 기반이 없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서서히 출마 지역구도 정하고 사전 물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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