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중심…여름 이후 ‘출마 러시’ 관측
총선 10개월 앞으로…희망 지역 기반 다지기
與 중앙당 총선기획단 가동시 대기자 쏟아질 듯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먼저 행정관들의 ‘출마 러시’를 이끈 선봉장은 지난 2일 사직한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이동석 행정관이다. 대통령실 실무진 중 총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로 알려졌다.
그간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참모진 중심으로 총선 출마설이 나오긴 했지만, 행정관급 실무진에서도 본격적인 총선 채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정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5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해왔다. 현재 그는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무수석실 이승환 행정관도 서울 중랑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자리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중랑을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지역구인 만큼 여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같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행정관도 올여름께 대통령실을 떠나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지역은 김 전 대통령이 7선을 지낸 서구가 포함된 부산 서·동이 유력하다.
또 다른 수석실에서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퇴직 시점을 고심하는 행정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행정관은 올 여름 이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총선기획단이 본격 가동되고 공천 규칙도 정해지면 출마 대기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에서도 올 여름을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후임 인선이 완료되면 참모진들의 출마 행보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정치 경험이나 기반이 없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서서히 출마 지역구도 정하고 사전 물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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