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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까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이강인은 중앙,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상대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하며 돌파가 가능하다. 오랫동안 아틀레티코의 타깃이었다. 야닉 카라스코 역할도 해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탈이 예상되는 토마스 르마의 대체자이기도 하다. 연결하는 능력, 빠른 턴, 생각 실행까지 훌륭하다"고 전했다.
이어 "카라스코와 르마의 이탈 가능성을 이강인 영입을 통해 완화하려는 생각이다. 이강인과 함께 사무엘 리노(발렌시아)가 아틀레티코 레이더망에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이강인 활약은 대단했다. 발렌시아, 레알 마요르카 첫 시즌엔 잠재력을 보유한 미완의 대기였다면 이젠 완전체가 됐다. 단점이 지워지고 장점이 극대화됐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 속도, 수비 관여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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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으로 평가되던 드리블, 탈압박, 키패스는 더 좋아졌다. 최근엔 친정 발렌시아를 상대로 맹활약을 하면서 또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만 6번째였다. 리오넬 메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교될 정도로 드리블 실력이 좋았다.
공격 포인트가 10개가 넘었다. 리그 35경기(선발 33경기)에 나와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좋았다. 이강인이 넣어주고 무리키가 마무리하는 확실한 공격 패턴이 있는 마요르카는 잔류를 일찍이 확정하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이 손 모익스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선수 가운데 가장 위대했던 선수가 떠난다.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으로 이적은 당연하게 여겨진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통산 72경기 동안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베다트 무리키에 이어 클럽 최고 득점자 2위가 됐다. 이강인과 무리키가 맺은 파트너십은 마요르카가 넣은 34골 가운데 60%가 넘는 20골(무리키 14골, 이강인 6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을 무척 그리워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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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겨울부터 이강인을 원했다. 사울 니게스 대체자, 앙투완 그리즈만 부담을 덜어줄 미드필더를 찾던 아틀레티코에 이강인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강인은 측면,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고 활동량도 많고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 드리블 실력도 스페인 라리가 최정상급이다. 정적인 아틀레티코에 동적인 능력을 확실히 부여할 수 있는 선수다.
'OK 디아리오'는 6월 2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향한 첫 공식 제안을 마요르카에 전달했다. 첫 번째 제안은 돈과 선수가 포함돼 있다. 이강인의 방출 조항은 2,500만 유로(약 350억 원)이다. 그의 이적은 토마스 르마의 이적을 의미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적료가 관건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이강인의 이적료는 높아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 요구하는 금액을 깎기 위해 로드리고 리켈메 임대를 제안하면서 1,500만 유로(약 210억 원)를 제시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리켈메는 아틀레티코가 공들여 키운 선수로, 지난 시즌 라리가2의 미란데스에서 도움왕(1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에도 지로나에서 4골 4도움으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괜찮은 제안이다. 비록 이강인과 달리 오른발잡이기는 하지만 경기장 왼쪽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며, 드리블과 킥이 괜찮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는 선수다. 받는 돈은 적어도 이강인 빈자리를 메우고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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