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SSG 김성현, 퍼펙트 끊고 끝내기 안타까지…"되는 날이었나 봐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키움전서 멀티히트…6회 팀 첫 안타+9회 역전 끝내기

"동점이라 편하게 임해…잡힐 줄 알았는데 멀리 나갔다"

뉴스1

SSG 랜더스 김성현.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퍼펙트' 행진을 끊은 팀의 첫 안타에, 9회말 2사 후 역전 끝내기 안타까지. 최고의 하루를 보낸 SSG 랜더스 김성현(36)이 "되는 날이었나 보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성현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개의 안타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첫 안타는 6회 1사 후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서 뽑아냈다. 이전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도 없이 '퍼펙트'로 끌려가던 SSG의 숨통을 틔워준 안타였다.

김성현은 "퍼펙트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경기 후반은 아니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 "상대 투수 공이 워낙 좋아서 빠른 타이밍에 나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안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안타로 숨통이 트인 SSG는 7회말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했고, 9회말에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온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형우의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된 상황. 다시 김성현이 해결했다. 김성현은 키움 임창민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공략, 중견수 이정후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15번째, KBO리그 통산 1261번째이자, 올 시즌 SSG의 첫 끝내기 안타.

김성현 개인으로도 통산 5번째의 끝내기 안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막상 김성현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솔직히 잡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파워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은 뒤 "지고 있었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동점이라 못 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부담을 떨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김성현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래도 선두를 달린다는 자체는 선수단 사기에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