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4월14일 이후 최저
연축 추가긴축 중단 기대·美 부채한도 상원 통과
외국인 코스피서 3741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3.46, 약보합권 등락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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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6원) 대비 15.9원 떨어진 1305.7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 기준 지난 4월14일(1298.9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8.6원 떨어진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급락해 1304.8원까지 내린 뒤 소폭 올라 마감됐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마찬가지로 지난 4월14일(1294.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리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간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지표가 한몫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로 나오며 예상치(47.0)를 소폭 하회했다. 하위항목인 물가는 44.2로 예상치(52.3)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해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유입도 환율을 하방압력을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74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25%) 오른 260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9일(종가 기준, 2625.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물가 하향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FOMC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임금 상승률 자체도 많이 내려오고 있다“며 ”미국 부채협상에 대해서도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상원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떠올랐는데, 무리 없이 통과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위안화도 최근의 약세를 조금 되돌리면서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3.46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2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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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9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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