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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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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년 총선 '노원 출마'…윤핵관, '공천 장난' 치면 능동적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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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들, 무슨 상상을 하든 그 이상을 하는 사람들"
"윤핵관 정치적 장난에 휘둘릴 생각 없다"…'무소속 출마'도 시사


더팩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에 출마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지역에서만 네 번째 도전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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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에 출마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공천으로 장난을 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내년에 (총선에서) 노원에 나가는 게 기본계획이고, 그것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윤핵관들이 공천 등으로 장난치려고 하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핵관들이) 정치적으로 장난을 칠 가능성이 있는데 휘둘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오늘부터 선거 날까지 모든 행보에 있어서 능동적인 판단을 해야 될 타이밍이 있으면 다 판단하겠다.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 능동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전 대표와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음 총선에서 상징적인 대척 지점이 나올 텐데 그중에 공천을 어디에, 누구를 하고 안 하느냐, 이 문제가 굉장히 판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본다"며 "그중에 하나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공천 문제가 아마 정국의 뇌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핵관들이) 속 좁게 이 전 대표를 쳐내듯이 공천에서도 장난을 하려고 하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아주 호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이자들(윤핵관들)은 무슨 상상을 하든 그 이상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내년 총선에서) 총의석수를 늘리겠다는 전략적인 목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지금 윤핵관들 정신상태를 보면 제 생각에는 누가 들어가고 말고 이런 미시적인 관점에서 자기 분풀이 하고 이러려는 목적이 강하지, 이분들이 전부 다 영남이나 강원 선거만 치러오신 분들이 서울 지역에서 이기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31.32%의 득표율을 기록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2.33%)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이어 2018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에 재도전했을 때는 김성환 민주당 후보(56.43%)에 밀려 2위(27.23%)로 낙마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에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 44.36%의 득표율을 기록, 김성환 민주당 의원(53.15%)에 밀려 2위로 낙마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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