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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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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 최대 접전지역으로 예상되는 경기도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최고위에 앞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 기념비에 참배하고 최고위 직후엔 상이군경 등 국가유공자들의 재활 체육을 지원하는 보훈재활체육센터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전날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잦은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보훈과 안보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냄으로써 내년 총선의 승패가 걸린 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에서 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결집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프랑스군 6·25 전쟁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 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3월23일 전주에서, 5월18일 광주에서 열린 후 세 번째 열리는 현장 최고위다.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불리한 지역들로, 최고위 개최와 현장행보를 통해 해당지역의 민심을 끌어오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적인 행보다.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보훈, 안보를 강조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얻은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순국선열 호국영령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잘 되새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그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잘 되새겨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을 통해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지키며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 무력도발에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를 방문해 상이군경 체육회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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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직후 당 지도부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보훈재활체육센터를 찾아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격주마다 민생 현장을 찾는 김기현표 민생행보다. 이날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상이군경체육인들로부터 보훈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상이군경체육인 9인이 참석했다. 한태호 전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선수, 송구영 전 장애인탁구 선수, 김옥목 전 장애인론벌 선수, 김영관 전 장애인사격 선수, 유인식 전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선수, 강차수 전 장애인탁구 선수 등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상이군경 체육인들은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상이군경체육대회 참석, 시설 보수와 지원 예산 확대, 시설 접근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6월은 보훈의 달인데 6월 첫날 무엇을 해야 할까 연구했는데 여기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를 지목해 "이제는 보훈부 장관이 '조인트를 까겠다'(구둣발로 정강이뼈를 걷어차다의 속된 말)"며 "보훈 가족들 살림을 잘 아는 분이라 가족같은 마음가짐으로 잘 챙길 거라 본다"고 말했다. 박 처장의 부친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해 현충원에 안장된 박순유 중령이다.
김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다른 누구보다 존중받고 명예롭게 생활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챙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도 민심을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59석의 경기도 의석 중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은 7석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내년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서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보훈, 안보 메시지를 강조함으로써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로 불안해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 총선 필승구도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격려하면서 "경기도의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당협위원장, 의원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활동해 꼭 내년 총선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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