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오염된 물을 우리 병사들이 마시는 일 없도록 할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어떤 경우라도 우리 해군 장병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일 이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설훈·송갑석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바닷물을 청수(淸水)로 전환하는 조수기뿐 아니라 검사 장비까지 도입한다”며 “이는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해양 오염에 대한 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이 됐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드리겠다”며 “기본적으로 3일 이상 쓸 수 있는 청수, 즉 식수까지 가능한 물 가져간다. 작전하면서 물이 줄어들면 조수기를 이용해 해수를 담수, 즉 청수로 변환해 보충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다가 만약에 오염된 상황이 식별되면 물이 소진되기 전까지 복귀하거나 군수지원함으로 추가 식수 제공하는 조치를 하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삼중수소 분석기가 해군에 배치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배치되지 않았다. 올 연말에 한다”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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