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캠벨 호주방위군(ADF) 참모총장 |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캠벨 총장은 이날 호주 연방 상원에 출석해 2021년 3월 캔버라 미 대사관 국방 관계자로부터 '미군은 전쟁범죄 혐의를 받는 호주특전사와는 제휴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미국법은 '극심한 인권 유린'과 연루된 부대와 미군의 군사 협력을 불허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캠벨 총장은 설명했다.
2016년 호주 정부는 폴 브레레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법원 판사를 특별조사관으로 임명해 2005~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특전사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도록 했다.
4년간의 조사 끝에 2020년 11월 제출된 브레레톤 보고서는 호주특전사가 포로와 민간인 39명을 불법 사살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된 후 당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군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가장 깊은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캠벨 총장은 이같은 서한을 받은 것을 린다 레이놀즈 전 국방장관이나 현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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