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상계주공3 재건축 확정···노원 정비사업 속도

서울경제 한민구 기자,김민경 기자
원문보기

상계주공3 재건축 확정···노원 정비사업 속도

속보
유럽 8개국 "그린란드와 연대…관세위협, 대서양관계 약화"
노원구청, 정밀안전 'E등급' 통보
상계·하계·월계 등 8개단지도 통과
강북 최대 '미미삼'도 안전진단중
노원 일대 매매가 1억 이상 껑충
24평 호가 6억 후반대까지 뛰기도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인접해 있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알짜로 꼽혀 온 상계주공3단지가 재건축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1980년대 택지 개발을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진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모든 단지가 재건축 연한(준공 30년 이상)을 넘긴 데 더해 올 초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까지 완화하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3단지는 전날 노원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확정 등급인 ‘E등급’을 통보받았다.

1987년 준공한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노원역 역세권에 위치한 221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당초 2021년 3월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당시 안전진단 문턱이 높아지며 관련 절차를 보류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고 현 정부의 완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아 재건축 확정 등급을 받았다.

정부가 올해 초 정밀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며 노원구에서는 ‘재건축 확정’ 통과 단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월 노원구는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던 상계미도·하계장미아파트에 대해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통지했다. 5월 상계주공3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올 들어 상계·하계·월계동 등에서 총 8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이외에도 성산시영에 이어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월계시영(미성·미륭·삼호3차 등 3930가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또 구청은 최근 중계동 중계그린(3481가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도 착수한 상태다. 공릉동 태릉우성(432가구), 하계동 현대우성(1320가구)도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노원구에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상계·중계·하계동이 걸쳐 총 30개에 이른다.

노원구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며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2646가구)’ 전용 58㎡(14층)는 4월 6억 8700만 원에 중개 거래됐다. 올해 초 같은 평수가 5억 3500만 원(15층)에 손바뀜됐던 것과 대비해 1억 50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중계동 ‘중계주공8단지(696가구)’ 전용 49㎡도 5월 5억 5000만 원(11층)에 거래돼 동일 면적의 1월 실거래가였던 4억 8000만 원(4층)과 비교해 넉 달 만에 7000만 원가량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 값은 4주 연속 상승하다 지난주(0.07%→0.00%) 보합세로 전환됐다.


시장에 따르면 3월 말 6억 3000만 원에 실거래된 상계주공3단지아파트(24평)는 현재 호가가 6억 9000만 원까지 나온 상태다. 23일 4억 3500만 원에 매매된 상계주공4단지아파트(17평)도 4억 4000만 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노원역 인근의 한 중개업소의 관계자는 “급매가 소진되고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며 “한때 3년 전 가격까지 내려앉는 등 저평가가 심했으나 재건축 소식 같은 좋은 뉴스가 전해지면서 매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 일대 택지개발지구는 1980년대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지정돼 조성됐다. 당시 상계 택지(363만 3453㎡)에 공급된 상계주공아파트 등 21개 단지(3만 3645가구)는 모두 재건축 연한을 넘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정비 기준 제시 등 통합적인 공간 구상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2024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