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담회서 "갤Z폴드 큰 화면·Z플립 셀카 경험 호응"
7월말쯤 다섯번째 폴더블폰 공개…서울서 언팩 개최 유력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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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자사가 처음 만든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이 주류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31일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뉴스룸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최근 협력업체 미팅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뒤 현지 언론매체 간담회에서 "삼성은 폴더블폰 분야를 개척했고, 폴더블폰을 주류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45%)로 1위를 유지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 속에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다른 스마트폰 업체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2200만대로 관측된다. 반대로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11억9280만대)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포·화웨이 같은 중국업체도 최근 폴더블 신제품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랜 파트너'인 구글도 6월 첫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정식 판매한다.
또 모토로라는 외산 업체 최초로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가칭)을 3분기에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경험이 성장 동력이라고 꼽았다. 노 사장은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큰 화면,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향상된 휴대성과 셀카(자기 촬영) 경험 등이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5는 7월말쯤 국내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첫번째 국내 언팩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삼성 프리미엄폰 판매량의 절반(50%)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는 게 목표다. 따라서 K팝 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한류 문화 시너지를 내고자 한국을 유력 개최지로 검토하고 있다.
노 사장은 하드웨어(HW) 혁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TV와 에어컨,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과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며 "갤럭시 생태계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큰 강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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