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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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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냐 vs '철인' 디로렌초냐…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나폴리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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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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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은 나폴리의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2/23시즌 최우수 수비수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나폴리 듀오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가 선정됐다.

2018/19시즌 처음 제정된 이 상은 지금까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첫 시즌 칼리두 쿨리발리(당시 나폴리)를 시작으로 스테판 더프라이(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당시 아탈란타), 글레이송 브레메르(당시 토리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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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8/19, 2019/20시즌 우승컵은 유벤투스의 몫이었고, 2020/21시즌 챔피언은 인터 밀란이었다. 지난 시즌은 AC 밀란이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엔 우승팀에서 후보가 2명이나 나온 만큼 처음으로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우승팀 프리미엄이 붙지 않더라도 테오에 비해 디 로렌초, 김민재가 개인 기록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최고의 수비수'가 나폴리 집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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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임에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출전한 경기는 모두 선발이었으며, 그 중 30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수비 지표 중 하나인 리커버리도 212개로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디 로렌초는 나폴리 주장이다. 우승이 확정되기까지 리그 전 경기를 출전했다. 37라운드 볼로냐전이 돼서야 휴식을 취했고, 그 전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을 뛰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개인 기록도 3골 4도움으로 리그 정상급 풀백 수준이었다. 이탈리아 대표로도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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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테오는 밀란 핵심 레프트백으로 뛰며 4골 3도움을 기록, 훌륭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지만 잦은 카드 수집으로 인한 경고 누적 징계 및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김민재, 디 로렌초보다 더 많았다.

소속팀 AC밀란도 지난 시즌 리그 1위에서 이번 시즌 4위로 처치며 부진했다. 이탈리아에선 그가 왜 후보에 올랐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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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디 로렌초가 경합하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이적 첫 시즌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한 김민재, 주장으로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끈 디 로렌초 중 누가 수상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세리에A, AFP, AP 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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