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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0점 삭감' 유벤투스, 항소 포기…벌금 10억 확정→11년 만에 UCL 진출 실패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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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벤투스가 승점 삭감 징계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불참한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는 최근 연방 법원이 내린 결정에 대해 스포츠 보증 위원회(CONI)에 항소 신청을 포기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에만 승점 삭감 징계를 두 번이나 받았다.

지난 1월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승점 15점 삭감 징계를 받았던 유벤투스는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잠시 승점이 원상 복구됐다.

다만 법원의 판결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유벤투스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결국 지난 23일 법원은 유벤투스에 이전보다 완화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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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해당 판결에 대해 스포츠보증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는 "우리는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연봉 조작, 특정 스포츠 에이전트와의 관계, 다른 클럽들과의 '파트너십'에 관한 결과로서 71만 8000유로(약 10억원) 벌금 제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바 '자본 이익'에 관해 지난 5월 23일 연방 법원이 내린 결정에 대해 스포츠 보증 위원회에 항소 신청을 포기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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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재 승점 59(21승6무10패)로 리그 7위에 위치한 유벤투스는 승점 복구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리그 최종전을 승리해도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리그 4위 자리는 승점 67(19승10무8패)인 AC밀란이 차지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 건 전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던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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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승점 삭감으로 4위권 싸움에서 탈락함에 따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하는 세리에A 4팀은 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SSC 나폴리, SS 라치오, 인터밀란, AC밀란으로 확정됐다.

다만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내달 1일 열리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세비야를 누르고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역시 거머쥔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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