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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23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게 2-1로 승리를 했다.첫 경기에서는 김은중 감독이 예상했던 대로 프랑스의 강력한 공격력을 강한 수비로 실점을 막아내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올리는 전술과 정확도 높은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펼친 전술이 정확하게 예상한 대로 진행되면서 2-1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상대의 전력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첫 경기에서 많은 체력소모로 인한 체력회복이 되지 못하였으며 온두라스가 먼저 득점을 올리면서 선수들이 당황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로 이어갔다. 온두라스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의에도 불구하고 또 실점해 0-2로 끌려갔으나 세트플레이로 2득점 하면서 2-2로 비겼다.
두 경기에서 볼 때 프랑스는 산만한 경기를 보이므로 전문가 예상과는 달리 약체로 평가되고 온두라스는 쉽게 봤으나 오히려 강한 전력을 보였다. 한마디로 상대의 전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어쨌든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제 토너먼트다. 지도자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할까. 모든 경기에 온 힘을 다해 경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승부차기 승이든 1-0승이든 승을 하면 되는 것이기에 이때부터는 지도자의 판단이 승패를 가름한다고 할 수 있다.
상대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의를 가졌을 때는 어떻게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효율적인가를 미리 생각하고 경기를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상대가 우리보다 강팀일 경우와 상대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할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도 예상하여 선수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아직은 선수들이 성장단계에 있는 선수들이라서 의외로 쉽사리 흥분하고 자제를 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점도 경기에 반영 하면 좋을 듯싶다. 아무리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16강에 올라와도 단 한 경기에 패하면 탈락이다. 그렇기에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지도자의 전술이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할 해도 좋을 것 같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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