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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창기 공수주 쇼타임’ LG 유강남에게 악몽의 5회 선사, 2연승 단독선두 순항[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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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홍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 5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 5.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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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2년 전 골든글러버가 당시 모습을 되찾았다. 리드오프로서 높은 출루율은 물론 적시타와 호수비, 도루까지 모든 것을 해내며 주중 3연전 선승을 이끌었다. LG 홍창기가 다시 한 번 리그 최고 외야수로 올라서고 있다.

LG는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세 차례 출루했고 4회초 수비에서 전력질주로 상대 유강남의 적시 2루타성 타구를 희생플라이로 바꿨다.

결정적인 이닝이 된 5회말 LG가 도루로 롯데를 공략할 때도 홍창기가 있었다. 박해민과 신민재가 안타 후 도루로 찬스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홍창기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LG 타선에서는 홍창기 외에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신민재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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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오른쪽)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 5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 5.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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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이민호는 3.1이닝 1실점. 이어 1.2이닝을 소화한 유영찬을 시작으로 중간투수 5명이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1승 16패 1무가 됐다. 5월에 치른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그 기세를 5월 막바지에도 이어가고 있다. 단독선두를 지키면서 2위 SSG와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안타, 문성주가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보경의 2루 땅볼이 4~6~3 더블플레이가 되는 것 같았는데 상대 유격수 노진혁의 송구 에러가 나왔다. 에러로 2루 주자 홍창기가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아 선취득점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초 반격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쳤고 안치홍의 번트에 투수 이민호가 1루 송구 에러를 범했다.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강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로 1-1이 됐다. 이어 노진혁의 타구에 2루수 신민재가 에러, 1사 1, 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바뀐 투수 유영찬이 박승욱에게 볼넷을 범해 1사 만루, 절호의 찬스가 만들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한동희가 유영찬의 2구 슬라이더에 투수 땅볼을 쳤고 이는 1~2~3 더블플레이가 됐다. 순식간에 4회초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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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영찬(오른쪽)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수 앞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긴 뒤 밝게 웃고 있다. 2023. 5.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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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불펜을 가동해 대량실점을 피한 LG는 5회말 다시 리드했다. 발야구를 가동해 한현희-유강남 배터리를 공략한 결과였다. 첫 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 신민재가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무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전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홍창기는 적시타 후에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LG는 5회말에만 도루 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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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오른쪽)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와 경기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태그에 앞서 2루 도루를 하고 있다. 2023. 5.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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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나간 LG는 6회 김진성, 7회 함덕주, 8회 정우영, 9회 박명근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박명근은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정우영은 10홀드로 5연속시즌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KBO리그 5번째 기록이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한현희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4패째를 당했다. 5회말 도루를 허용하며 2실점한 게 치명타가 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잠실에서 처음으로 LG를 상대한 유강남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3위 롯데는 시즌 전적 26승 1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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