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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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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낮춰볼까”…내일부터 스마트폰으로 15분만에 대출 갈아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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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금리 조회부터 계약까지
주담대는 12월 추가할듯


매일경제

고객이 서울시내의 한 대중은행 대출창구를 찾고 있다. [사진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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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눈에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15분만에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뒤 바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앱에 개설된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금리를 비교하고, 본인이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며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은 없다.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이 구축한 대출비교 플랫폼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사의 앱이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금융회사들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뒤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절차는 비교적 쉽다.

대출비교 플랫폼 또는 금융사 앱 내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택하면 자신이 기존에 받은 대출의 금리, 갚아야 할 금액을 먼저 확인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해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 조건을 조회해 더 나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후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 갈아타는 게 얼마나 유리한지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새 대출을 최종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 앱에서 대출 계약을 진행케 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기존 대출금은 대출 이동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상환된다. 소비자가 기존 대출이 완전히 갚아진 사실과 새 대출을 받은 결과를 모두 확인하면 갈아타기가 끝나게 된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서비스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활성화로 소비자 이자 부담이 줄고,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시 초기 서비스 과부하와 비대면 거래에 따른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가능성에도 관계 당국과 협조해 집중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내에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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