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성유진,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출격…시즌 2승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KLPGA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매치 퀸' 성유진(23, 한화큐셀)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펼쳐진다.

'롯데 오픈'은 매년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하며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성유진이 투어 데뷔 4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치 퀸'에 오르며 통산 2승을 수확했던 성유진은 이 기세를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손가락 통증을 안고도 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타이틀 방어전을 준비했다.

성유진은 "손가락 부상이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감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면서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러프가 긴 편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한 티 샷으로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만의 공략법을 밝혔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성유진의 도전에 맞설 다른 우승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본 대회 주최사 롯데의 후원을 받는 김효주, 이소영(26), 최혜진(24), 황유민(20) 등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 4인방의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김효주는 2020년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역대 챔피언 출신으로서, 다시 한번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에서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고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컨디션과 샷도 나쁘지 않고 좋다. 퍼트는 더 좋은 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일단 이번 대회 톱텐을 목표로 하면서 우승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제11회 E1채리티 오픈'에서 예열을 마친 최혜진도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를 통해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혜진은 "아직까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 더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열며, "지난주에 아쉬웠던 티 샷과 퍼트를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도 우승 후보다. 2023시즌 첫 메이저퀸이 된 이다연(26, 메디힐)을 시작으로 이예원(20, KB금융그룹), 임진희(25, 안강건설), 최은우(28, 아마노), 박보겸(25, 안강건설), 그리고 본 대회 역대 챔피언이기도 한 이정민(31,한화큐셀)이 2023시즌 첫 다승자가 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홍정민(21, CJ), 이소영(26, 롯데), 김수지(27, 동부건설)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마수걸이 우승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신인상을 놓고 펼쳐지는 루키들의 대결도 흥미롭다. 김민별(19, 하이트진로)이 801포인트를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고, 682포인트를 모은 황유민(20, 롯데)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방신실(19, KB금융그룹)이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루키 레이스에 합류하게 되어 더욱 흥미로운 신인상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방신실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김민별과 황유민은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아 차이를 벌려야 한다.

롯데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본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