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0명, 리버풀 0명, 토트넘 1명...EPL 올해의 베스트 일레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세상이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Score90'는 29일(한국시간) 2022-23시즌 EPL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공격수 두 명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해리 케인(토트넘)이었다. 홀란드는 이미 EPL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단일 시즌 퍼포먼스만 본다면 EPL 역사에서 홀란드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케인은 토트넘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리그 30골 고지에 도달하면서 월드 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중원의 4명은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로 우승을 두고 경쟁했던 두 팀에서만 나왔다. 더 브라위너는 기복이 존재했지만 홀란드와 대단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리그 도움왕을 달성했다. 로드리는 이번 시즌 홀란드, 더 브라위너만큼이나 맨시티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외데가르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세계적인 레벨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체적으로 놓고 본다면 더 브라위너보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스널의 소년가장이었던 사카는 이제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막판 활약상은 아쉬웠지만 아스널이 우승 경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카가 있었다.

수비진에는 페르비스 에스투피냔(브라이튼), 후벵 디아스(맨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에스투피냔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브라이튼 축구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디아스와 마갈량이스는 파트너가 누구든 각자 팀의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트리피어는 뉴캐슬 돌풍 주역이다.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환골탈태했다. 골키퍼 자리에도 뉴캐슬 후방을 책임진 닉 포프(뉴캐슬)가 선정됐다.

맨시티 4명, 아스널 3명, 뉴캐슬 2명, 토트넘과 브라이튼에서 1명씩 선정됐다. 3위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1명도 꼽히지 못했다. 5위로 시즌을 마친 리버풀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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