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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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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발사 준비? 日 "31일~내달 11일 발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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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사진=뉴시스,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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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공위성을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1시 0시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29일 밝혔다.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북한이 지정한 구역은 황해와 동중국해, 필리핀 루손섬 동쪽이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탄도미사일 발사 선언이라고 보고, 북한에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분석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적절히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명명한 탄도미사일을 발사에 나서는 건 2016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북한은 1998년 1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2016년 광명성 4호까지 총 여섯 차례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인공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로켓 추진체의 탑재물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ICBM 개발 과정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6일 발사체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한 뒤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북한이 조만간 실제 위성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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