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눈물바다' 된 BVB 홈구장, 팬들은 "지고 밑바닥이더라도 노래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도르트문트 팬들이 감동을 선사했다.

도르트문트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도르트문트(승점 71)는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눈앞에 다가온 우승이 마지막에 좌절됐다. 3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도르트문트가 승점 70점,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68점으로 2점 차였다. 득실차에서 뮌헨이 앞서고 있었기에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에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고,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균형을 맞췄지만 승리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더불어 뮌헨이 후반 44분 자말 무시알라의 극장골로 쾰른을 2-1로 제압했다. 결국 우승컵의 행방이 마지막에 바뀌고 말았다.

잔인한 결과다.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승점은 71점으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뮌헨이 득실차 +54, 도르트문트가 +39였다. 승점도 아닌, 득실차에서 갈리고 말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팬들, 선수단 할 것 없이 모두 눈물을 쏟아냈다.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물거품 되고 말았다. '주장' 마르코 로이스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우승 실패에도 야유, 비난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뜨거운 박수로 도르트문트라는 팀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더불어 아름다운 응원 구호로 선수단, 코치진을 맞이했다.

독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선수단, 코치진은 서포터즈석 앞에 도열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팬들은 감독 에딘 테르지치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자 테르지치 감독은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다. 더불어 팬들은 "이기고 정상에 서더라도, 지고 밑바닥이더라도 우린 여전히 노래해. 보루시아, BVB!"라며 지지를 보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1부에서 뮌헨(33회), 뉘른베르크(9회)에 이어 우승 횟수 3위(8회)다. 다음 시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며 역대 우승 횟수 2위에 올라서고자 한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