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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엔씨, 30일 까지 'TL' 테스트 ... 어떤 콘텐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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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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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30일까지 멀티 플랫폼 게임 'TL'의 베타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한다. 이와 맞물려 테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사전 선정된 5000명과 선정된 유저가 1명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서울, 경기, 인천 등 11개 지역 거점 PC방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의 뒤를 잇는 이 회사의 5번째 플래그십 MMORPG다. 11년 만에 내놓는 PC 기반 신작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별도의 튜닝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공개되며 최고 30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다. 두 개의 무기를 착용하는 기본 틀이 되는 시스템을 비롯해 보스 및 던전 등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MMORPG의 매력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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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 탐사 · 수집 등 '코덱스' 파고들기

이 회사는 MMORPG의 기본 진행인 퀘스트 시스템으로 '코덱스'를 구현했다. 코덱스는 모험, 탐사, 수집 등으로 구분된다.

모험 코덱스의 경우 메인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진행 경과에 따라 주요 시스템이 개방되는 방식이다. 등장인물과 상호작용을 비롯해 조사, 사냥 등 다양한 형태의 미션으로 전개된다. 특히 인 게임 시네마틱을 통해 내러티브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플래그십 타이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부분이다.

각 지역의 세계관과 구성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탐사 코덱스도 마련됐다. 스킬 성장(성장 앰플·성장 도식), 수집(야성 변신·아미토이)에 필요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수집 코덱스는 각 지역의 작은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다. 여러 장소에서 '보랏빛'으로 빛나는 아이템(책, 종이, 편지 등)을 수집하면 꾸밈 주화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노란빛이 나는 것은 이스터 에그로 개발자가 남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서버 유저들이 함께 수행하는 업적 퀘스트 형태의 콘텐츠 '메모리얼'도 마련됐다. 일정 시간 동안 서버 단위로 미션 목표가 제시되고 미션 종류에 따라 개인, 길드, 서버 내 모든 인원이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획득 가능하다.

달성 여부가 개인의 캐릭터뿐 아니라 길드, 서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각 메모리얼이 종료될 때마다 보스, 던전 등 새 콘텐츠가 오픈된다. 서버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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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패스 등 과금 요소도 공개

이 회사는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준비 중인 수익모델에 대한 모습을 공개했다. 향후 라이브 서비스에서 판매할 품목 위주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과금 대신 접속 및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특별 이벤트 주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주화로 특수 상점의 '라슬란 주화 샵'에서 상품을 구매 가능하다. '루센트' 및 꾸밈 주화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시즌패스 시스템도 마련됐으며 무료와 프리미엄 패스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패스 활성 시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럭키 콜렉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접속 종료 시에도 하루 최대 8시간 사냥할 수 있는 비 접속 플레이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캐릭터가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미션이 주어지는 '성장 일지'도 마련됐다. 성장일지 패스를 구매할 경우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활성화 혜택 및 시즌패스 시스템은 테스트 환경에 맞춘 것으로, 차후 구성 등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무기 중 두 개를 착용하고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됐다. 퀵슬롯에 스킬을 교차 등록하면 자동으로 무기로 바꿔가며 전투할 수 있다. 특히 세트와 무관하게 패시브 스킬이 상시 적용된다. 다만, 1,2세트에 동일한 무기를 장착할 경우 패시브 스킬은 1회만 반영된다. 능력치의 경우 사용 중인 무기가 반영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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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이 장비 강화, 전승도 가능

MMORPG의 플레이 성취감을 더하는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TL'에서는 장비 수집을 통해 다양한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하위 등급 재료를 모아 등록 시 상위 등급 재료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하위 등급 장비를 수집해 상위 등급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탁본지를 획득할 수도 있다. 상위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획득처를 확인하며 전략적으로 수집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작품은 무기, 방어구, 장신구 등의 장비를 강화해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 강화 시도 시 확률에 따라 성장 폭이 결정되며 최대 100%에 도달하면 다음 레벨로 상승하는 방식이다. 강화 실패가 없고 장비 등급별 최대 강화 수치가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기존 장비에 강화한 수치를 다른 장비로 이전하는 '전승' 시스템도 존재한다. 등급이 같은 경우 강화 수치가 그대로 적용되나, 등급이 다른 경우 차이에 따라 조정된 수치가 반영된다.

또 장비에 옵션 능력을 부여하는 '특성' 강화 시스템도 구현됐다. 동일한 이름에 다른 특성을 가진 장비를 통해 새 특성을 추가할 수 있다. 동일한 특성의 장비로 기존 특성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킬의 경우 양피지를 모아 스킬 북을 제작해 학습 가능하다. 스킬 성장액을 통해 강화 가능하며 상급 스킬의 경우 무기별, 희귀 이상 스킬은 개별로 성장액이 구분된다. 스킬 강화 역시 실패 없이 확률에 따라 성장 폭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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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사냥 대회' 등 지역 이벤트 열려

'TL'에서는 주기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지역 이벤트에 참여하며 성장에 도움이 아이템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검은 울음 평원에서 진행되는 '늑대 사냥 대회'는 늑대를 사냥하고 꼬리를 모아 제출하는 방식이다. 또 사냥을 통해 별의 가루를 수집, 각 비석 근처 모닥불에 던져서 가장 많은 가루를 바친 사람이 해당 비석의 소유권을 얻는 '별빛 비석 제전'도 구현됐다.

지역 이벤트 발생 지역에 있으면, 5분간 준비 연출이 발동되고, 20분간 플레이를 통해 달성한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PvP가 불가한 평화 모드 외에도 PvP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고 수집 아이템의 절반을 가져가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각 이벤트별 특별한 방법으로 수집 아이템을 대규모로 획득할 수도 있다. 특정 시점 나타나는 NPC에게 전달할 경우 선착순으로 제출 점수 보너스가 적용되기도 한다.

약 10레벨 전후 '회색 송곳니의 최후' 모험 코덱스를 완료하면 길드 메뉴를 이용 가능하다. 길드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길드 시스템이 해제되고 길드 버프가 강화되기도 한다. 주요 거점을 점령해 추가 버프 효과와 재화를 획득하는 '기원석' 및 '차원석'이 구현됐다. 길드 전용 공간에서 상인을 이용하거나 길드 레이드에 도전할 수도 있다.

각 지역 주요 거점의 기원석 및 차원석은 메모리얼 진행에 따라 순차로 오픈된다. 점령한 곳으로 무료 순간 이동 가능하며 각각 특정 자원을 획득하거나 추가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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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와 던전 보스 공략 PvP 변수도 고려

'광대 거미 박멸작전' 메모리얼 수행을 통해 첫 필드 보스 '모르쿠스'를 만나볼 수 있다. 토벌을 통해 최초의 영웅 아이템을 획득 가능하다. 아군과의 간격 조정, 지형을 활용한 스킬 무력화 등의 패턴 파악을 통해 공략해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모르쿠스 토벌이 진행되는 지역은 PvP 가능 지역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경쟁 길드와 대치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토벌 후 드롭되는 아이템을 설정에 따라 길드의 소유, 또는 획득자 즉시 획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길드 소유의 아이템은 양도, 판매, 입찰 등으로 분배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가 필요한 필드 던전 '실레우스의 심연'도 이번 테스트를 통해 도전 가능한 콘텐츠다. 어비스 포인트를 소모해 다량의 경험치와 솔란트를 획득 가능하다. 낮에만 입장 가능하며, 입장 후에는 지속 플레이할 수 있지만, 밤에 이탈한 경우 재입장이 불가한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 PvP 지역으로, 경쟁 파티 및 길드와의 대치 역시 변수라 할 수 있다.

'쐐기사막의 흔적 조사' 메모리얼을 통해 필드 보스 '킹 마인붐-09'도 등장한다. 비엔타 마을에서 스톤가드 성으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정 패턴을 발동하면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취소시키는 공략이 필수이기도 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각 층별로 배치된 몬스터에 도전하고 다양한 성장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특수 던전 '타이달의 탑'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애시핸의 기묘한 그림' 모험 코덱스를 통해 입장 가능하다. 패턴 파악 및 컨트롤에 따라 캐릭터 보다 높은 레벨의 몬스터도 공략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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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날씨,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콘텐츠

'TL'은 낮과 밤, 또는 날시에 따라 진행 가능한 콘텐츠와 시스템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밤과 낮에 따라 진행 및 입장 가능한 코덱스와 던전이 존재한다. 또 몬스터의 등장 여부를 비롯해 공격 패턴, 인식 거리, 선공 및 능력 등에서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환경에 따라 스킬 사용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바람에 따라 활공 거리 및 스태미나 소모 속도가 달라지며 활 계열 스킬도 영향을 받는다. 비가 올 경우 라이트닝 계열 스킬의 연쇄 효과가 발동된다. 상시 '젖음' 상태로 인해 착화 효과가 미발생하는 것도 구현된다. 낮과 밤에 따라 단검의 독, 마법봉의 회복 관련 패시브 스킬이 변화하기도 한다. 처치, 성장, 활동 등의 랭커 스킬을 통해 환경 변화를 임의로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방대한 규모의 세계를 구현한 가운데 거대한 신수 '기간트리테'의 존재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간트리테는 위스프 섬과 캐슬러 마을 사이의 바다에 등장해 솔리시움 전체를 순항한다. '기간트리테의 상처 치유' 메모리얼 진행 후 더 다양한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 바이탈 스톤을 수집해 기간트리테를 치료해주면 이동 경로에서 스킬 강화 제작 재료인 '마린드'를 채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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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월드 곳곳에 숨겨진 오브젝트 '미스틱 글로브'를 통해 제작에 필요한 재료 아이템을 획득 가능하다. 미스틱 글로브 접근 시 아미토이를 통해 안내가 되며 근처에서는 미니맵에도 표시가 된다. 일정 확률로 필드 내 랜덤 위치에 '미스틱 포털'이 생성돼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한편 테스트의 열기가 고조되는 주말에는 현재 가장 강력한 초대형 아크보스 '퀸 블렌디'에 도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당초 후반 레벨 만나볼 수 있는 보스이지만, 이번 테스트를 위해 이벤트 형식으로 등장하도록 한 것이다. 독 속성 공격의 보스로, 해독제를 넉넉히 구비하는 게 필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테스트 일자를 더해갈수록 푸시 및 부스터를 통해 성장을 지원한다. 또 희귀 등급 무기도 지급하며 상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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