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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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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大화면 폴더블폰' 전쟁 … 핵심 승부처는 '앱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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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플폰 1위 수성 목표"
빅테크 연맹 바탕 앱 최적화
접은 화면 활용도 최대로 높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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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부 화면을 통한 앱호환, 사용성 개선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년 간의 '폴더블폰 노하우'를 기반으로 폴더블폰 1위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외부화면을 대폭 확장하면서 글로벌 초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외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5(갤럭시Z플립5·폴드5)에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과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호환 되는 폴더블폰 최적화 기능 등을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에도 구글 지메일, MS아웃룩·오피스, 인스타그램, 왓츠앱 앱 기능을 폴더블폰과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은 올해도 이 같은 빅테크 연맹을 통한 앱 최적화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은 전작 대비 1.5배 이상 커지는 만큼 외부 화면을 통한 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와도 동맹전선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기능 발표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화면이 커진다는 건 단순 디자인을 넘어 폴더블폰을 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이점이 있다"며 "기존에 삼성이 보여준 촬영 연동 기능 외 영상, 게임 등 접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오는 7월 삼성의 갤럭시Z5 공개로 다시 한번 폴더블폰 판이 삼성으로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오포, 모토로라의 흥행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2, 3년 전과는 달리 자국 시장을 제외하곤 글로벌 점유율, 판매 실적 측면에서 정체된 상태"라면서 "과거에도 중국 제품들은 공개 전과 후 평가가 극명히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삼성의 갤럭시Z플립5의 실질적인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건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레이저울트라)다. 갤럭시Z플립5와 외관이 가장 비슷하며, 이번에는 사양 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최근 유출된 레이저울트라 광고 영상을 봐도 갤럭시Z플립5 예상 렌더링 이미지와 매우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비교하는 것과 광고 영상은 차이가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전 관심을 받았던 구글의 픽셀폴드도 공개 후 혹평을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단순 스펙 경쟁은 의미가 없다. 실제로 사용성을 높이고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게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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