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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공군, 이달 초 국내서 '엘리펀트 워크' 훈련…'北 견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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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 등 동원…한미 감시자산 잇달아 서해상 출격하기도

뉴스1

(미국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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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 공군이 이달 초 국내 공군기지에서 대규모의 전투기를 동원해 지상활주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를 실시했다.

미 공군은 전날(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 7공군 산하 제51전투비행단과 제8전투비행단, 제2전투비행단 등이 참가한 훈련 사진들을 공개하며 '매머드 워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란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을 활주하는 훈련을 뜻한다. 매머드 워크는 이보다 다수 부대가 엘리펀트 워크에 참여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엔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A-10 '선더볼트 II' 공격기, 고공정찰기 U-2S '드래건 레이디', 수송기 C-12 '휴런' 등이 동원됐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항공기 추적사이트 등에 따르면 미 공군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는 이달 27∼28일 이틀 연속 서해상으로 출격했다. 우리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도 27일 서해상에 투입돼 감시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미 공군이 이달 초 실시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의 모습을 최근에야 공개하고, 한미 감시자산이 잇달아 서해상에 출격시킨 것은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 제2발사장을 짓는 공사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와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한의 혹시모를 무력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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