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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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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고? 내가 차로 다른 팀 데려다줄게"…클롭, UCL 탈락→'선수들 이탈 고려' 가능성에 직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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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이후 동요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로 시즌 내내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려 7시즌 만에 4위 밖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리버풀이 진출에 실패하자, 리버풀 선수단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커졌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선수들이 이적을 원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해당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그런 생각을 가진 선수에게 단호한 태도로 대처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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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

그는 5위로 시즌을 마감한 소감에 대해서는 "유로파리그 또한 다르지 않다. 내가 지금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시도할 것이다"라며 유로파리그도 최선을 다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일부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이적을 원한다면 내가 직접 차에 태워줄 것이다. 그리고 그를 태워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 줄 것이다. 나는 그런 행동을 전혀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의 그런 생각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탓하지 않는다. 떠나려는 선수도 없고, 아무도 나에게 묻지 않는다. 선수들과 나 사이의 대화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라며 그런 대화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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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풀은 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최근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대한 감정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살라는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라며 "우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낙관적인 게시물을 올리기에는 너무 시기상조다. 우리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을 실망하게 했다"라며 사과의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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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살라는 모든 선수를 대표해서 사과했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다르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라며 걱정을 일축했다.

팬들은 사과의 뜻과 함께 실망을 드러낸 살라의 게시물을 보고, 그가 이적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클롭 감독의 이번 인터뷰로 살라를 비롯한 리버풀 선수단에 대한 팬들의 동요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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