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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 USTR 대표(왼쪽)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에서 열린 회담에서 상대측 경제·무역 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팽팽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USTR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계기에 현지에서 만나 양자 현안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타이 대표는 중국의 "경제·무역 정책에 대한 국가 주도의 비(非)시장적 접근이 초래한 중대한 불균형"의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USTR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소개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또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들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최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고, 미국 컨설팅 회사들에 대해 강제 조사를 실시한 일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반면 왕원타오 부장은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정책, 경제·무역 분야의 타이완 관련 문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대중국 고율 관세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논의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심도 있는 교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왕 부장은 25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사진=중국 상무부 홈피 캡처, 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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