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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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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UCL 진출' 불발되자→B.페르난데스 "행복하네…이제 맨시티 '트레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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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라이벌의 실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부터 카세미루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맨유는 후반전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시 래시퍼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4분 주앙 펠릭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맨유는 첼시를 4-1로 제압하고 승점 사냥에 성공해 승점 72(22승6무9패)가 되면서 리그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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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승리로 맨유와 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이날 승로 맨유는 남아 있는 리그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어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현재 5위엔 라이벌 리버풀이 위치해 있지만 승점이 66(19승9무9패)이라 리그 최종전 결과로 순위가 역전되는 일이 불가능해지면서 맨유는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던 맨유는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날 페널티킥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터트렸던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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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막았다는 게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해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중요한 건 우리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맨유와 페르난데스의 다음 목표는 FA컵 우승이다. 맨유는 오는 3일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망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FA컵 결승전은 맨유에게 의미가 남다른 경기이다.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맨시티는 현재 FA컵과 챔피언스리그 모두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트레블(3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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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맨유(1998/99시즌) 단 한 팀뿐이다. 맨유는 유일무이한 잉글랜드 트레블 클럽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FA컵에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도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는 FA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FA컵 우승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맨유가 우승할 경우 맨시티는 트레블 달성에 실패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에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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