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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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2배 인상됐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는 대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28만원(최대 기준) 더 유리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날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5만7000~48만원, KT 21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 26만~50만원이다. 기존 13만7000~24만원에서 2배 이상 인상된 셈이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에서 일정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할인 금액은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휴대폰을 처음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선택약정할인은 매월 통신요금에서 25%를 할인해 준다.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아이폰14 프로 128GB(154만원) 모델을 1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KT에서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13만원 요금제 사용 시)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04만원이 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7만5000원을 더하면 기기값은 96만5000원까지 떨어진다. 추가지원금은 공식 온라인점에선 지원되지만 오프라인은 지급 여부가 대리점마다 달라 구매 시 면밀히 따져봐야한다. 추가지원금 지급 여부는 대리점 소관이다.
공시지원금이 2배 이상 인상됐지만 현재로선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최대 28만원 더 유리했다. 선택약정할인으로 아이폰14 프로 128GB 모델 구매 시 13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24개월간 총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5는 처음으로 USB-C 포트가 적용되고, 애플의 차세대 칩인 'A17 바이오닉'이 탑재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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