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19.5원…상승 출발 예상
간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달러인덱스 103.51, 강보합권 등락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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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7원) 대비 8.9원 상승 개장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세 번째 부채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이다.
맥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측 협상진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 내에 합의하지 못하고 단기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부 지출 삭감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고 했다.
재무부는 디폴트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정부 기관들이 예정된 지출을 늦출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재무부가 다른 정부 기관들에 다음달 초 전에 내야 할 돈이 있는 경우 지급 시기를 늦추는 게 가능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위축, 간밤 뉴욕증권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졌다.
달러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3.51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위험통화인 원화 강세 흐름이 꺾일 것으로 점쳐진다.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에 대한 베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역내 수급 역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환율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수)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수출업체가 이번달 중순부터 공격적인 매도대응을 보여주면서 환율 상단이 무거워졌고, 중공업 환헤지 수요도 꾸준히 힘을 보태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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