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심장리그' |
방송인에서 기자로 전향한 조정린이 11년 전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조정린은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방송인을 그만둔 사연을 털어놨다.
조정린은 이날 '왜 방송인을 그만뒀냐, 많이 힘들었냐'는 질문에 "18살이라는 워낙 어린 나이부터 방송을 하다 보니 스스로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그동안 공부를 참 안 했더라. 일단 공부를 먼저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원 시험을 봤다. 저도 당시 20대의 한 사람으로서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은 조정린은 이후 언론사 수습기자 공채를 보러 다녔다고 한다. 그는 "나름대로 지독하게 공부하다 보니 스스로 제대로 했나 테스트를 해보고 싶더라. 그러던 찰나에 언론사 수습기자 채용 공고를 봤다. 한 차례 탈락 후 다시 방송 기자 시험에 도전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12년 차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SBS '강심장리그' |
'목소리 톤은 어떻게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는 분들은 '쟤가 하다 하다 기자 성대모사까지 한다' 하더라. 그런데 그것도 맞다. 제가 방법을 모르니까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조정린은 2002년 MBC '팔도모창가수왕'으로 데뷔했다. 이후 리포터와 배우, MC 등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Mnet '아찔한 소개팅', SBS '강심장', 시트콤 '논스톱5'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TV조선 공채에 합격,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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