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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 난민촌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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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색 작전중이던 이스라엘군과 무장세력의 교전 과정에서 파손된요르단강 서안 발라타 난민촌의 가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수색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블루스 인근의 발라타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던 남성 3명이 총탄에 맞아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한 남성들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의 무장 조직 알아크사 순교 여단 소속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알아크사 순교 여단 측도 대원 3명이 교전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의 수색 과정에서 폭발음과 총성에 들렸으며, 가옥 한 채가 붕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발라타 난민촌에서 3명을 포함해 서안 내 여러 곳에서 13명의 지명수배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발라타 난민촌에서는 무기 제조공장 한곳을 폭파했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총격전은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간의 무력 충돌, 이스라엘 극우 장관의 동예루살렘 성지 도발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범 수색을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서안내 난민촌 등에 대한 수색을 강화해왔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 발생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PIJ 고위 간부인 카데르 아드난이 이스라엘 감옥에 투옥 중에 단식 투쟁을 벌이다가 지난 2일 사망한 것을 계기로 양측은 치열한 교전에 들어갔으나 닷새만인 지난 13일 휴전에 합의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및 무장대원 153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인도 20명 숨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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