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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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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여자배구, VNL 출전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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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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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세대교체를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오늘(22일) 출국했습니다.

한유미 대표팀 코치와 스태프,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선수 16명은 튀르키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고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섰습니다.

어드바이저(고문)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흥국생명)은 따로 출국했습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훈련 일정에 맞춰, VNL 1주 차 기간에 중도 귀국합니다.

대표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VNL 1주 차 대회가 열리는 안탈리아로 이동합니다.

튀르키예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는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6월 1일 튀르키예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캐나다(2일), 미국(3일), 태국(4일)과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이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로 옮겨 브라질(6월 15일), 일본(16일), 크로아티아(17일), 독일(19일)을 만납니다.

3주 차 경기는 한국의 수원에서 치릅니다.

한국은 6월 27일 불가리아, 29일 도미니카공화국, 7월 1일 중국, 2일 폴란드와 경기를 치르고선 예선 일정을 마감합니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VNL에서 한국은 12전 전패를 당했고, 승점도 얻지 못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의 공백은 너무 컸습니다.

2022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1승 16패(VNL 12패·세계선수권 1승 4패)에 그쳤고, FIVB 세계랭킹은 2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출국 전 만난 한유미 코치는 "누구보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빨리 1승을 거두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튀르키예와 브라질에서 1승씩을 거두고, 수원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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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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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박정아 역시 "VNL 1, 2주 차를 마치고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다"며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끈 선배들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팬들이 바라는 경기력을 보여 드리지 못했다. 그러나 아픈 경험도 경험이다. 지난해 경험을 쌓았으니, 올해에는 한결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유미 코치에게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 날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의 빠른 움직임, 공격적인 서브 등을 강조했습니다.

한 코치는 "대표팀에 처음 뽑힌 선수들도 있지만, 그 선수들도 대부분 소속팀에서는 주전으로 뛰고 있다.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국내 소집 훈련을 효율적으로 잘 마쳤다"며 "지도자 생활을 대표팀에서 시작해 영광이다. 선수들도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튀르키예, 브라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수원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뚝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국 여자배구를 응원하는 팬은 많습니다.

이날도 수십 명의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VNL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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