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뱀 아데바요와 게이브 빈센트의 세리머니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28-102로 제압했다.
18일과 20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치러진 원정 1, 2차전을 내리 잡은 마이애미는 안방으로 옮겨 열린 3차전까지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동부 7위로 마친 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회전에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70.7%) 팀인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2회전에선 5위 팀 뉴욕 닉스를 4승 2패로 물리쳤고, 콘퍼런스 결승에선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가 남은 경기 중 한 경기를 마저 따내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한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한다.
마이애미는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4번째 NBA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올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준우승했던 보스턴은 속절없이 3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마이애미에선 3점 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9점을 넣은 게이브 빈센트를 필두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고르게 활약했다.
돌파 시도하는 마이애미의 버틀러(22번) |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시작한 던컨 로빈슨(22점·3점 슛 5개)과 케일럽 마틴(18점·3점 슛 4개)의 외곽포도 돋보였다.
보스턴에선 제이슨 테이텀의 14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테이텀은 10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부족했다.
1쿼터 중반 정도까지만 접전 양상이었을 뿐, 이후엔 마이애미가 격차를 점차 벌리며 낙승을 거뒀다. 3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마이애미가 87-56으로 30점 차 넘게 도망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 팀의 4차전은 24일 카세야 센터에서 이어진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21일 3차전까지 전승으로 앞선 가운데 23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
◇ 22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마이애미(3승) 128-102 보스턴(3패)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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