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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용진 "김남국, 복당 아주 어려워···무조건 제명은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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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2023.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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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에 대해 "복당은 정치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의원의 탈당이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와 그 이후에 있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법리적으로 따지면 징계절차가 아니기 때문에 상관이 있네, 없네 논란들이 있다"면서도 "김남국 의원은 못 돌아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때 약 60억원 규모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 거래한 것과 관련해 논란 속 지난 14일 탈당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민주당에 이른바 논란을 만들어놓고, 또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자료나 이런 것을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은 채로 탈당했기 때문에 징계 기간이든 아니든 그건 무관하다"며 "민주당에 향후 10년, 20년 동안 어쨌든 지금 있는 분들 중에 몇 분이라도 국회의원 하실 분들이 있을 것이고 다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헌, 당규를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복당은)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윤리특위가 끝나고 본회의에 만약 김 의원 제명안이 올라가면 찬성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아직 모르는데 제가 예단하긴 어렵다. 윤리특위에서 여야가 (사안을) 들여다 볼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라는 데가 있고 도대체 무얼 가지고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손상이라든지 문제점들을 제재하려고 하는 건지 그 부분은 정리하고 따져서 해야 한다"며 "무턱대고 제명부터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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