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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자멸한 아스날…맨시티, EPL 3연속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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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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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맨시티의 골잡이 엘랑 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스스로 무너진 아스널 덕분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맨시티는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아스날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에서 아스날이 1대 0으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종료까지 1경기를 남긴 아스날(승점 81)은 3경기나 남긴 맨시티(승점 85)의 승점을 따라갈 수 없게 됐고, 우승 트로피는 맨시티의 몫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1992-1993시즌 출발한 EPL 무대에서 통산 7번째 우승과 함께 3시즌 연속 우승(2020-2021, 2021-2022, 2022-2023시즌)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EPL 출범 이후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6-2007, 2007-2008, 2008-2009시즌)에 이어 맨시티가 역대 두 번째입니다.

특히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2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5차례(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2022-2023시즌)나 EPL 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입지를 단단히 했습니다.

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은 EPL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36골을 몰아쳐 해리 케인(토트넘·28골)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 자리를 예약하며 팀 우승에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여기에 '백전노장'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 역시 도움 16개로 도움왕 자리가 유력합니다.

도움 공동 2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이상 11개)와의 격차는 5개로 벌어져 있습니다.

이번 시즌 EPL은 시즌 막판까지 아스날의 선두 질주와 맨시티의 치열한 추격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3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로 올라선 아스날은 23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다가 지난 2월 16일 맨시티와 순연됐던 12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 1로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습니다.

하지만 맨시티가 아스널과 맞대결 승리 직후 노팅엄 포레스트와 24라운드에서 1대 1로 비기는 사이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를 4대 2로 물리치며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치열한 1위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스날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스널은 30~33라운드까지 무승부에 그치더니 4월 27일 맨시티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대 1로 완패하며 역전 우승의 빌미를 내줬습니다.

맨시티는 5월 4일 웨스트햄과 34라운드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선두로 올라선 뒤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아스날은 결국 36~37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19년 만의 챔피언 자리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EPL 역전 우승을 일궈낸 맨시티의 목표는 이제 트레블 달성입니다.

맨시티는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도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맨시티의 FA컵 결승전(현지시간 6월 3일)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현지시간 6월 10일)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입니다.

앞서 맨시티는 2018-2019시즌에 EPL, FA컵, 리그컵을 모두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대회가 모두 잉글랜드 무대에서 벌어진 터라 '자국 내 트레블'로 기록됐습니다.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맨시티는 이번에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을 이뤄낼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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