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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이별 직전까지 선물을 안겨줬다. 은퇴를 앞둔 프라이부르크의 닐스 페테르센이 올 시즌 리그 첫 골로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0 승리를 거뒀다.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5위(승점 59점)에 위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중요한 승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노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쿤 카스테일스 골키퍼와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의 헌신적인 수비를 넘지 못하고 경기 70분까지 0-0 상황을 이어갔다.
마침내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교체된 크리스티안 귄터가 1분도 안돼 득점에 성공했다. 마음 먹고 시도한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쐐기골까지 만들었다. 주인공은 페테르센이었다. 귄터와 함께 교체로 들어왔던 페테르센은 후반 30분 롤런드 설러이의 낮은 크로스에 정확히 발을 갖다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귄터와 페테르센의 골로 프라이부르크는 3위 라이프치히(승점 60)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UCL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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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있는 골이었다. 단순히 프라이부르크의 UCL 경쟁이나 페테르센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페테르센이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고, 이것이 그가 홈에서 기록한 마지막 득점이 됐기 때문이다.
페테르센은 프라이부르크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다. 2015년 겨울 프라이부르크로 임대온 그는 팀이 강등됐음에도 완전 이적을 선택, 32경기 21골로 프라이부르크가 한 시즌 만에 승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의 프라이부르크를 만든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를 앞두고는 은퇴식을 진행했다. 마지막 홈경기였던 이날 프라이부르크의 경영진들은 '유스 출신' 조나단 슈미트(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는 페테르센을 위해 기념사진이 담긴 액자 등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그리고 페테르센은 자신의 홈 마지막 득점으로 구단의 사랑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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