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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전두환 장남에 ‘절연’ 문자 받아…“넌 무엇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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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1TV 시사직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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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큰아버지 전재국(64)씨로부터 절연을 통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19일 밤 KBS1TV 시사직격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 돈을 말한다’ 편에서는 이같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과거사에 대해 가족을 대신해 사죄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전우원씨는 자신의 움직임에 불만을 가진 큰아버지 재국씨가 휴대폰 문자로 ‘너는 더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며 삼촌-조카라는 가족의 연을 끊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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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연행되기 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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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전재국씨가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 부탁하고, 이를 현금화 하는데 3~4달 걸렸다는 증언이 보도됐다. 아울러 전우원씨 어머니 최모씨가 “옛날에 시아버님께서 저희 친정 아버지께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내가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 그 대여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더라”고 말하는 증언 내용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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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헤럴드경제 DB]


최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와 1992년 결혼했다. 전재용씨는 1987년 박모씨(1990년 이혼)한 뒤 최씨를 만났지만 2007년 이혼했다. 이혼 후에는 최씨와의 결혼 생활 기간이었던 1990년대 말부터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던 탤런트 박상아 씨와 2003년 미국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 뒤이어 박씨와 2007년 이후 한국에서도 혼인신고를 하는 등 3번 결혼했다.

한편 전우원씨에게 절연 통보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인 북플러스에서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부장 김도요)가 19일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가 '배임 등의 혐의'로 채무자 전재국 씨와 김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전재국씨가 받고 있는 배임 혐의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 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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