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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김민재가 자신을 가장 오래 전부터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적 필요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한다는 게 필요조건이다.
지난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진출, 빅리그 진입을 이룬 김민재는 1년 만에 '빗장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소속팀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은 물론 리그 베스트11 선정도 유력하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뽑힐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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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빠른 시간 내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자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김민재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맨유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라이프치히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영입 여부에 따라 김민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와 계약할 때 올 여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5000만 유로를 약간 밑도는 금액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을 설정했기 때문에 빅클럽 입장에선 영입이 용이하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 측이 맨유에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이뤄져야 입단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영국 '데일리 미러'는 "김민재 에이전트는 맨유가 한국 국가대표를 영입하기 위해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미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탈을 예상해 아탈란타 수비수 조르지오 스칼비니를 대체자로 점 찍고 물색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맨유 합류를 위해 협상 중이지만 그의 측근은 현재 거래가 진전된 단계에 있다는 의견을 반박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이 협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맨유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강 티켓에 좀 더 다가간 상황이긴 하다.
맨유는 지난 13일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직전 2경기에서 전부 진 충격에서 벗어났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승점 66을 기록, 2경기 남은 리버풀(승점 65)을 따돌리며 4위를 지켜낸 상태다.
리버풀이 2전 전승을 해서 승점 71을 기록해도 맨유가 남은 본머스전, 첼시전, 풀럼전 중 2승을 챙기면 맨유가 승점 72가 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다만 1승2무로 승점 5점만 되어도 득실차에서 밀려 리버풀에 4위를 넘겨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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