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민선유기자 |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도 넘은 팬심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를 받으며 고통받는다. 이제는 군 생활 중에도 자유롭지 못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 연천군의 육군 모 부대 소속 간호장교 A씨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복무 중인 신병교육대대를 찾았다.
A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약 30분 거리인 진의 신병교육대대를 찾았다. 상부에 보고도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는데, 이는 진을 보기 위해서였다.
A씨는 진의 팬이었으며, 진이 복무 중인 부대의 간호장교와 친분을 이용해 진에게 주사를 놓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지난 3월, A씨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을 두고 감찰 조사에 나섰다.
A씨는 동료 간호장교를 도와주기 위해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 넘은 팬심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보여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사생활 침해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RM은 전남 구례군 화엄사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당시 RM은 평소 인연이 있던 주지스님과 차담했고, 주지스님이 차담 내용과 사진을 언론을 통해 동의없이 공개해 문제가 됐다.
또 지난 3월에는 코레일 직원 A씨가 방탄소년단 RM의 개인 정보를 3년간 열람해오다가 적발됐다. 코레일은 IT 부서에서 근무한 직원 A씨가 RM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을 지난달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했고, 결국 A씨는 해임됐다.
지난 5월에는 정국이 골머리를 앓았다. 정국은 집 주소를 알아내 배달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게 "주셔도 안 먹을 거다. 마음은 고맙지만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 부탁드린다. 한 번만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러니까 그만해라"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끊임없이 어긋난 팬심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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