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주간기준으로 2.2% 올라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장 후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 내린 배럴당 71.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4%) 밀린 배럴당 75.58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2.2% 올라 5주 만의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하게 됐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1.9% 올랐다.
이날 WTI는 장중 2% 넘게 올랐으나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 중인 가렛 그레이브스(공화당) 하원 의원도 이날 실무 협상장에서 나와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익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이번 주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를 누리며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는 지속해서 수요 쪽 공포로 짓눌려있기 때문에 WTI 가격이 80달러대로 회복하려면 강세 쪽에서 나와야 할 것들이 더 많다"면서 "침체를 둘러싼 불안감을 잠재울 때까지, 특히 중국 경제가 더 광범위하고 더 탄력적인 회복의 증거를 보여줄 때까지 유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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