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점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구글 이어 모토로라까지 뛰어들어
3분기 국내 출시 앞두고 긴장 팽팽
구글 이어 모토로라까지 뛰어들어
3분기 국내 출시 앞두고 긴장 팽팽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칭)’ 예상 디자인. [사진출처=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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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선점하고 있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에 이어 모토로라가 뛰어들었다. 미국 IT전문매체들은 “마침내 삼성을 상대로 진짜 라이벌이 나타났다”며 올 하반기 폴더블폰을 두고 펼칠 경쟁구도를 점치고 있다.
◆ 구글 이어 모토로라도 뛰어든 폴더블폰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조만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폴더블폰 신제품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의 새로운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가칭)’의 국내 출시는 올 3분기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외산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전격 공개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 중에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구글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픽셀 폴드의 외형 [사진출처 = 구글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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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삼성 갤럭시Z폴드 라인에 대한 도전자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진짜 라이벌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았다. 그러나 ‘삼성 베끼기’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 우세했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 속에서도 폴더블폰은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4.5% 줄었다. 반면 폴더블폰은 5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플더블폰은 7개 스마트폰 업체에서 총 19종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10개 업체에서 최소 37종 이상이 나올 전망이다.
◆ 디자인은 비슷...문제는 가격?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 [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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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세로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을 꽉 채울 만한 크기의 3.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폴더블폰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들은 유사한 디자인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의 화웨이의 경우 당초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드의 폴더블폰을 계획했다. 그러나 결국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인폴드 형태의 제품을 현재 선보이고 있다.
구글 픽셀 폴드의 경우 미국 기준 가격은 256GB에 1799달러(약 238만원), 512GB에 1919달러(약 254만원)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4의 출고가보다 4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모토로라의 레이저40울트라 가격은 256GB 용량 기준 1200유로(약 174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주로 저가 폴더블폰을 밀고 있는 중국에서는 조만간 100만원도 안되는 제품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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