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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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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NBA 서부 파이널서 레이커스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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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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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말 머리와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4쿼터에만 23점을 퍼부은 자말 머리를 앞세워 LA 레이커스와 벌인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홈 첫 2연전을 전승으로 끝냈습니다.

덴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08대 103으로 제압했습니다.

레이커스에 져 콘퍼런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서부 결승 무대에 오른 덴버는 1, 2차전을 쓸어 담아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양 팀은 레이커스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오는 21일 3차전을 치릅니다.

4쿼터 초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의 균형을 머리의 3점포가 깨버렸습니다.

머리는 종료 9분을 남기고 덴버가 84대 83으로 앞서나가게 하는 3점을 터뜨리더니 이후 6분 동안 3점 3개와 장거리 2점을 몰아넣었습니다.

그동안 레이커스에서는 오스틴 리브스의 3점 외에는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덴버는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101대 94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레이커스가 막판 파울 작전을 펼쳤으나 머리는 자유투 8개 중 7개를 침착하게 넣어 덴버의 승리를 매조졌습니다.

3쿼터까지 3점 9개 중 2개만 성공하는 데 그친 머리는 갑자기 4쿼터 들어 3점 5개 중 4개를 림에 꽂아 홈 팬들을 울고 웃게 했습니다.

머리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밝게 빛났습니다.

'트리플 더블 머신' 니콜라 요키치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23점에 1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1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덴버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홈 8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동반 부진한 게 뼈아팠습니다.

제임스는 3점 6개를 던져 하나도 못 넣었고, 데이비스는 3개 중 1개만 적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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