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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잔류냐, 브라질행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라가-챔스 우승 다 놓친 안첼로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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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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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스페인 라리가 우승은 라이벌 FC바르셀로나한테 내줬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1, 2차전 합계 전적 1-5 참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2022~2023 시즌 건진 타이틀은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하나.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레알이 통산 1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내년 6월30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안첼로티 감독의 팀 잔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0-4 참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레알을 계속 맡을 지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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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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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는 “구단 회장이 15일 전 매우 확실하게 밝혔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어떤 의심을 하지 않는다. 회장이 사적으로 말한 것을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다”고 모호한 답을 내놨다.

그러나 15일 전과 맨시티에 4골 차 대패를 당한 뒤 상황은 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바르사에 이어 맨시티에도 밀리며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이라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구단 수뇌부가 어떻게 나올 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안첼로티는 지난 2013~2015 시즌을 포함해 이번까지 4시즌 동안 레알을 지도하면서 모두 10개의 우승트로피를 획득하며 왜 그가 명장인지를 보여줬다. 첫 두 시즌 4개, 지난 2021년 레알로 복귀한 이후 6개다. 레알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령탑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런 그도 지난 두 시즌 동안 내부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ESPN 소식통에 따르면, 시즌 중 리그 어떤 경기에서는 ‘플랜 B’가 부족한 데다, 전술과 선수에 대해 영향력 있게 경기 중 변경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이 첫번째 비판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아카데미를 받아들이고 스페인 국내파 선수들을 1군으로 데려오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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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왼쪽)와 다니 카르바할.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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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첼로티는 ‘모든 대회 도전에 필요한 깊이’가 없는, 불완전한 스쿼드를 넘겨받았다고 반발한다. 특히 주요 포지션에서의 백업 멤버 부족을 언급했다. 가령 35살 카림 벤제마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그에 따른 부상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구단은 이번 시즌 초 가능한 감독 대안을 모색했다. 대안 중 하나가 리버풀과 레알, 스페인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사비 알론소(38)이다. 그는 현재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시기상조다. 안첼로티가 다음 시즌까지 1년 더하고 알론소가 그의 후계자가 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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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이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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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브라질축구연맹 (CBF)이 공석중인 대표팀 감독에 안첼로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드날도 로드리게스 CBF 회장은 지난 3월 안첼로티에 대해 “만장일치로 존경받는”, “최고의 감독”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달에 그는 더 나아가 “우리는 플랜A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숨길 필요가 없다. 안첼로티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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