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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이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 져 아시아클럽배구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8일)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8강 E조 1차전에서 산토리에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졌습니다.
A조 예선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양카라에 패해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산토리에도 패하면서 2패로 밀렸습니다.
8강 E조에서 산토리와 자카르타 바양카라가 이미 2승을 거둬, 대한항공은 남은 바양콩고르(몽골)와 경기에서 승리해도 조 2위까지 얻는 4강 진출권을 따낼 수 없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미들 블로커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5점(공격 성공률 59%)을 올리며 산토리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많이 준비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라고 말했습니다.
무셜스키는 "솔직하게 말해 대한항공은 일본 리그(10팀) 9∼11위 수준"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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