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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매 시즌 일반인 출연자 검증 논란에 휩싸였던 채널A ‘하트시그널’이 시즌4로 돌아왔다. 이번엔 출연자들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생활기록부를 모두 살펴봤다며 자신했지만 이미 시작 전 한 차례 잡음이 일기도. 과연 ‘하트시그널4’는 이전 시즌과 다를까?
17일 오전 11시, ‘하트시그널4’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PD를 비롯해 터줏대감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가 자리했다. 예능 대세인 위너 강승윤과 오마이걸 미미가 새롭게 투입됐고 김총기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하트시그널4’에 새롭게 입성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 시즌4는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왔다.
박철환PD는 “시즌1이 시작된 게 꽤 예전이더라. 시즌3가 끝나고 3년 만이다. 네 번째 시즌이라는 느낌보다 3년 만이라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다시 들여다 보고 예측하기 힘든 영점에서 다시 준비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시즌1이 8년 전이다. 그때 초등학생이 지금 20대가 돼 나왔다. 어떤 변화, 설렘이 있을까 호기심 반, 예측 잘해야지 기대감 반으로 나왔다. 생각의 격차는 제가 제일 크다. 제가 출연자들의 아빠뻘. 그런데도 제 눈에 보이더라”며 ‘하트시그널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아리따운 청춘남녀들의 리얼한 썸 이야기로 매 시즌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시즌2의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김도균, 이규빈의 치열한 썸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시즌3 박지현을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 역시 마찬가지.
윤종신은 “1회 녹화했다. 확실히 우리 세대보다 표현이 직접적, 직설적이더라. 비주얼로 치면 최고다. 너무 예쁘고 멋있더라. 우리의 자손이 맞나 싶더라. 비주얼 너무 좋다. 무엇보다 감정 표현 방법도 확실히 많이 달라졌다. 섬세하고 직접적이다”라고 출연진에 대해 귀띔했다.
처음 ‘하트시그널4’에 합류하게 된 미미는 “체스판을 보는 것 같았다. 고도의 심리전과 강인함이 있더라. 지킬 건 지키고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걸 봤다. 재밌게 즐기면서 알콩달콩함을 기대했는데 그것에 더해서 고도의 알콩달콩함이 있더라. 장난없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터줏대감인 김이나 역시 “입주자들의 경쟁력? 사실 어디서 밀리는 게 없는 분들이다. 다들 모든 게 당연했던 사람들인데 모아놓으니 서바이벌 같더라. 숨기지 않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빠져서 봤다. 아름다운 생명체들의 아름다운 서바이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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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개된 예고 영상을 봐도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다만 예고 영상에 담긴 여성 출연자가 연인이 있는데도 '하트시그널4'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이 출연자의 SNS까지 뒤져가며 의사 남자 친구와 공개 열애 중이라고 지적해 또다시 출연진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하트시그널4’ 관계자는 OSEN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분들이라 그 사생활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일반인 출연자들은 모두 열애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출연했다. 현재 퍼지고 있는 여성 출연자의 연애중 출연 루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래서일까. 제작발표회에서 박철환PD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을 채 “지원자들의 메일과 사진과, 사연을 꼼꼼히 봤다. 3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연애 얘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 일을 하는지, 요즘 중요한 꺾이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애는 1 대 1인데 시그널 하우스에서는 1 대 다니까 자기 감정에 솔직하기 쉽지 않다. 3차에 걸친 인터뷰 또한 시청자들이 좋아할 요소를 고려했지만 가장 큰 건 자기 마음에 충실하고 솔직할 수 있는가를 봤다. 저희의 선택을 믿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신 자신감은 넘쳤다. 박철환PD는 “항상 ‘하트시그널’은 겨울이었는데 처음으로 봄에 시작했다. 봄 그림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입주자들이 나온다. 세대가 변한 건지 표현 방식도 감정에 충실하고 방식도 섬세하고 용감하더라. 함께 한 달을 보내며 많이 놀라고 많이 배웠다. 2023년에 어떻게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상민 또한 “‘하트시그널’은 어느 순간 설레고 슬프고, 청춘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애 예능이다. 작은 것까지 신경 써서 완벽하게 연출해 낸 작품이다. 타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하트시그널’은 안 돼 싶은 분들이 있을 거다. 그래서 짜게 봤는데 30초 보고 소름 돋았다. 끝났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조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가 설레었던 봄을 다시 소환할 전망이다. 출연진 검증 논란을 딛고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소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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