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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UCL 기적 만들었던 요렌테,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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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사자왕’이 축구화를 벗는다.

페르난도 요렌테(38)는 15일(한국시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CD 바스코니아(스페인 5부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년 만에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요렌테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최전방 공격수로 유명하다. ‘사자왕’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192cm라는 건장한 신체 조건으로 공중볼 경합을 담당했다. 득점력도 빼어났다. 8년 동안 빌바오 소속으로 총 332경기에 출전해 116골 3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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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많은 팀을 거쳤다. 2013년부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2년간 활약했다. 2015년에는 세비야(스페인), 2016년에는 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스완지 시절에는 기성용(FC서울)과 1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2017년에는 손흥민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66경기에 나서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은 아니지만,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미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넣은 골이었다. 당시 교체 투입된 요렌테는 후반 2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1, 2차전 합계 4-4 동률이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요렌테의 골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요렌테는 나폴리, 우디네세(이탈리아), 에이바르(스페인)를 거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에이바르와 계약이 종료되며 이번 시즌 무직 상태였다. 더 이상 요렌테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없었고, 결국 38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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