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용납하지 않을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해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해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처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7 정상들의 히로시마 원폭자료관 시찰과 관련해 "피폭의 실상을 전하는 것은 핵군축을 향한 모든 노력의 원점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정상회의 첫날인 19일에 기시다 총리가 평화기념공원에서 정상들을 맞이하고, 이후 평화기념자료관 상설전을 함께 관람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 인도 등 8개 G7 정상회의 초청국 정상들과는 21일 자료관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행동계획인 '히로시마 액션 플랜'을 중심으로 G7의 협력을 확인하고 핵무기 보유국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필생의 정치과제로 삼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고 국제질서를 지켜낸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해서는 "일본이 G7 의장국으로 책임 있는 형태로 활용 논의를 주도해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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