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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심 끝에…UCL 4강팀, 황인범 영입 후보 등록→이적료 2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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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을 향한 이탈리아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통의 명문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 겨울에 이어 또다시 영입 후보로 그를 올렸다.

그리스 언론 '가제타'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의 에이스 황인범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세리에A 명문 팀 인터 밀란의 최종 영입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번 시즌은 올림피아코스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3위가 팀의 유일한 목표다. 하지만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 황인범"이라며 "그는 훌륭한 경기력으로 여러 유럽 팀의 주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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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폴리가 관심을 보인 후 인터 밀란이 재차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터 밀란이 지난겨울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여 스카우트를 파견했었고 이번에 다시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그리스 수페르리가 31경기에 출전,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도 공식전 3109분을 소화해 풀백 올렉 레아브치우크(3691분), 중앙 미드필더 얀 음빌라(3600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뛰었다.

언론은 "또 스코틀랜드 언론이 레인저스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여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의 가격은 레인저스에겐 감당하기 어렵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황인범의 알려진 이적료는 1300만파운드(약 217억원)로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스코틀랜드 리그 사정을 감안하면 레인저스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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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터 밀란은 감당 가능한 규모다. 인터 밀란은 현재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막대한 상금을 확보하고 있고 더군다나 AC밀란과의 준결승 1차전을 승리하며 13년 만의 결승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인터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 승자와 만난다. 비록 지더라도 인터 밀란은 막대한 준우승 상금까지 확보해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도 인터 밀란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현재 팀의 주축인 니콜로 바렐라가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고 헨리크 미키타리안 역시 고령으로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황인범이 경쟁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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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인범은 최근 현지 언론 노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폴리와의 이적설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같은 팀이 나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내 친구 김민재가 있는 팀이어서 경기를 지켜봤다. 나폴리는 빅클럽이다. 선수로서 그런 곳에서 뛴다면 자랑스러울 것이지만, (이적설이) 사실인지 모르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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