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의원직 사퇴는 선택 아닌 최소한의 양심”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국민 기만…의원직 당장 내려놓아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대규모 코인 투자 의혹으로 논란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각종 사법리스크를 겪는 의원들로 홍역을 겪는 민주당을 겨냥해 서둘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전날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을 향한 의혹 제기가 ‘황당무계하다’, ‘손해를 봤다’는 주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운운했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고,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긋지긋한 이중성으로 무장한 ‘검소함 코스프레’는 둘째로 치고라도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의혹은 차고도 넘친다”면서 “당장 왜 신생 코인에 전 재산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했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아무런 설명 없이 그저 ‘에어 드랍’(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해당 코인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 중간 보고 등을 하는 것이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오늘 의총에서 김 의원의 코인의혹에 대해 중간 보고를 한다고 한다”며 “허울 좋은 진상조사나 중간 보고를 할 것이 아니라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퇴는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이제 코인 의혹을 넘어 김남국 의원의 모든 것이 황당무계하다”며 “김 의원을 비롯해 사법리스크의 중심에 있는 의원들에 대한 결단이 없다면 민주당의 쇄신은 껍데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제공)